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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신앙의 게으름을 버려야 할 때 운영자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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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ish.ne.kr/bbs/bbsView/29/5509964

나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해 주신 스승이 한분 계신다. 지금 이 세상에 계시진 않지만 늘 내 마음의 스승이요 지금도 그분의 메시지를 통하여 주님이 말씀하실 정도이다. 박목사님이시다. 박목사님의 좋은 가르침을 통하여 나는 성령을 좇아 살아가고 성령님의 가르침을 좇아 살도록 훈련받았다. 그것이 목사님이 봐주시고, 삐뚤삐뚤하면 바로잡아 주시고 헛점을 알아내 주시는 충고를 통하여 나는 성령님과 목사님 사이에서 목사님이 얼마나 성령님의 사람인가를 확인할 수도 있었다. 그래서 상당히 더 신뢰할 수 있었다. 

지금 나는 그동안, 그 좋은 기회의 날들 동안 나는 자라는데 얼마나 게을렀는가 하고 통탄해 마지 않는다. 되돌릴 수 없지만 그랬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어렸을 적부터 들어왔던 게으름이라는 병을 여전히 가지고 있으며 주님을 따르는 삶에도 차별없이 나타나는 것을 본다. 허울좋게 목사님을 찬양하면서 목사님은 너무 잘하셨어 하며 반대로 나는 그렇지 못한 것을 아니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은 내 마음을 가리고 있었다. 힘들고 귀찮고...믿음도 사랑도 식어버린 것이다.

목사님이 투병하고 계실 때, 목사님의 제자인 한 형제가 목사님을 뵈려고 할 때, 데리고 요양중에 계시는 목사님께 갔다. 그 형제에게 목사님은 말씀하실 힘도 없는데 토해내듯이 말씀하셨다. "네가 선교하겠다고 네 스스로 뛰어다녀 봐야 무슨 열매가 있더냐. 급히 뛰려고만 하지 말고 한 삼년 동안 말씀을 많이 읽고 기도만 많이 하거라. 그래서 하나님께 은혜와 능력을 받고 하나님께서 너를 들어 사용하시는 사람이 되어라. 그렇지 못하면 자기가 되지도 안했는데 써달라고 뛰어다니며 줄서고 그러다가 나중에는 갈 곳이 없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사람이 될 거야. 복음의 은혜와 능력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나타나는 사람이 되어야지." 같이 간 덕분에 목사님의 말씀을 한토막 더 들을 수 있었다.
나는 만나는 사람, 특히 사역자들에게 주님이 감동을 주시는 대로 이 말씀을 전한다. 왜냐고? 공유하기 위해. 그런데 어쩐지 나는 맛있는 음식을 손에 들고 다니기만  하다가 다 빼앗기기만 하고 으앙~하고 우는 아이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그럼 안되는디...

이러고 저러고 하는 사이 우리는 너무나 내 마음대로, 주님의 주권일랑 잊어버리고, 주님을 공경하는 것은 잊어버리고 내 유익을 위하여 내 마음 내키는 대로, 내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린 것이 아닐까? 예배든, 성경공부든, 기도모임이든, 개인기도이든...
그러다가 점점 뒤로 물러가 버리고 예배 드리기 싫은 온갖 이유들에게 속아버리고, 주님을 따르는 모든 마음일랑 뒤로 넘겨버리고 믿음도, 사랑도 싸늘하게 식어서 회개함이나 순종함이 일어나지 않는, 그래서 마음이 꼬이고 뒤틀리고 밉고 원통하고 다투고 분쟁하고 죄지으면서 덤덤하고...그렇게 되어버리진 않았나?

내가 어린 저런 이유로 내 마음대로 해버렸던 신앙생활의 기본을 회복하자. 힘껏 주님을 따르며 주님을 위해 살자. 자기를 포기하고 돌아서자. 주님께 자신을 맡겨드리자. 내가 맡지 말고. 내가 맡으면 좀 지나면 지옥이다. 주님이 맡으시면 천국이다. 천국의 행복이 거기에서 온다. 예배를 드리기 위해, 예수님을 믿기 위해 뺨 맞으며 욕먹으며, 수고도 기쁨으로 감당했던, 손해도 기뻐했던 마음들이 다 어디로 흘러떠내려 갔나? 주님을 따르려고 해야 믿음이 회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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