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땅 | 운영자 | 2018-12-12 | |||
|
|||||
십이 년 만에 이사가지 않는 예배처소에 이르렀다. 아니 이르게하셨다. 유난히도 이사를 많이 다녀야했던 우리다. 2010년이었을 테다. 교회당 옆에 있는 어느 영업점이 우리가 사용하는곳을 탐내어 건물관리인과 짜고 우리를 쫓아냈다. 지나고 나서야 그것을 알아챘으니 쫓아내는 사람에게도 고맙다고 절을 꾸벅꾸벅해서 얼마나 찔리게 만들고 나왔던지. 나중에 그 사람 구원받고 나면 옛말하련다.
그래서 또 이사를 했겠다. 이번에는 두개층에다 전처럼 옆 점포에서 넘볼 일 없이 독립된 곳이었다. 매우 깔끔하고 현대적인건물이었다. 문제는 월세와 관리비였다. 이전의 두배였다. 당시의 느낌은 한걸음 디딜 때마다 늪에 빠지는 기분이었다. 그러나분명 주님께서 이곳으로 가라는 말씀을 들었겠다. 몇번을 차칵했던지 스스로 응답했던지 하지 않았을까 되짚어 보았다.
때가 되어 매매하거나 사택을 지을 계획이었는데 이전에 이 교회와 이야기가 있었던 게 생각나셨단다. 교회가쓰겠다면 다른 이유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면서 의사를 물어오셨다. 우리는 의논했고 가결했다. 얼마 준비할 수 있느냐, 얼마하면 살 수 있느냐, 그에 대한 자금계획은 어떠냐 등을 물으셨다. 우리 지체들은 그 대답과 책무를 다하려고 힘썼다. 그러나 불가능해 보였다. 막상 실제적인 생각을 했을때 힘이 빠졌다. "이러는거 아니야. 이렇게 하는거 아니잖아. 주님이 이렇거ㆍ 일하시는거 아니잖아."
그리고 그 이상의 역사들이 계속 나타나 여기까지 왔다. 넉넉한 사랑과 은혜를 많이 입었다. 수많은 지체들의 헌신과 수고와섬김이 줄을 이었다. 이사했다고 신고함~ |
댓글 0